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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 1] 원고 작성방법

Ⅰ. 원고 형식

1. 원고는 논문, 번역, 자료 등 원고의 종류를 구별하여 작성한다.

2. 원고는 원고표지, 제목, 저자(필자), 목차(장표시), 국문초록(주제어 5단어 포함), 본문, 참고문헌ㆍ웹사이트, 영문초록(주제어 5단어 포함)의 순으로 작성한다. 외국문초록이 필요한 경우 편집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외국문초록으로 작성할 수 있다.

Ⅱ. 목차 편제

Ⅰ. 로마숫자 12호 진하게 (중앙으로)

1. 아라비아숫자10.5호 진하게 (들여쓰기 않음)

가. 한글10.5호 진하게 (들여쓰기 않음)

(1) 괄호숫자10.5호 (1칸 들여쓰기)

(가) 괄호한글10.5호 진하게 (2칸 들여쓰기)

1) 반괄호숫자10.5호 (3칸 들여쓰기)

Ⅲ. 원고 작성법

1. 본문작성(한글프로그램에 따름)

가. 용지종류 : A4

나. 용지방향 및 제책 : 좁게, 맞쪽

다. 편집용지의 여백주기(F7키) 설정 : 위쪽 24mm, 아래쪽 26mm, 왼쪽=오른쪽 29mm, 머리말 15mm, 꼬리말 0, 제본 0

라. 글자모양 : 서체 바탕, 장평 100, 자간 0, 글자크기 10

마. 원고분량 : 30페이지 내외

2. 한자 및 외국어 표기

가. 한자의 사용은 원고의 제목과 이름을 표기하는데 한정한다.

나. 본문 중 한자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한글 표기 후, ( ) 속 에 한자로 표기한다.

다. 외국어 원어 또한 한글 표기 후, 원어를 ( ) 속에 넣어 표기한다.

3. 각주 달기

가. 국내문헌

(1) 저서 : 저자, 출판년도,도서명』, 출판지: 출판사, 인용쪽수.

예) 김철수, 1998,법학통론』, 서울: 법정출판사, 18쪽.

(2) 논문 : 필자, 발행년도,논문명」,『게재지명호, 발행지: 발행처, 인용쪽수.

예)김철수, 1994,GATT의 무역분쟁 해결절차」,『무역분쟁의 해결제2권제3호, 뉴욕: 국제거래법연구소, 237쪽.

(3) 반복 인용

(가) 앞에 인용한 책이나 논문 반복 인용시 : 앞의 책(논문), 저자(필자), 출판년도, 인용쪽수

(나) 바로 위에 인용한 책이나 논문 반복 인용시 : 위의 책(논문), 저자(필자), 출판년도, 인용쪽수

나. 외국문헌

(1) 저서 : 저자, 출판년도, 도서명(이탤릭체), 출판지: 출판사, 쪽 ;

- 저자 표시는 성, 이름으로 표시(예 : Mann, F. Alfred)

- 쪽수는 도서의 언어에 따라 표시(예 : 영/불문 - p. p.p. , 독문 - s. s.s. , 중문 - 面, 일문 - 頁)

예) Mann, F. Alfred, 1990, Futher Studies in International Law, Oxford: Clarendon Press, p. 237.

(2) 논문: 필자, 발행년도, 논문명, 게재지명(이탤릭체), 발행지: 발 행처, 쪽 수 ;

- 필자 표시는 성, 이름으로 표시

- 쪽수는 논문의 언어에 따라 표시

예) Wayne, J. Stephan, 1984, Primaries and Causes, Election 84, New York: 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 p. 9.

(3) 반복 인용

(가) 앞에 인용한 책이나 논문 반복 인용 : op. cit. 저자(필자), 출 판년도, 쪽수

(나) 바로 위에 인용한 책이나 논문 반복 인용 : ibid. 쪽수

(다) 바로 위에 인용한 책이나 논문의 같은 쪽 인용 : loc. cit. 쪽수

4. 참고문헌ㆍ웹사이트

가. 위치: 본문 다음에 참고문헌ㆍ웹사이트 주소를 기재한다.

나. 순서: 국문, 외국문 순으로 정리하되 가나다, 알파벳 순서로 정리한다.

다. 참고문헌의 표기방법은 각주의 표기방법과 같다.

라. 웹사이트 주소 및 검색일자 표시는 다음과 같이 한다.

http:// (검색연월일)을 표기한다.

예) http://museum.kt.co.kr (2010.09.11)

Ⅳ. 기타

1. 필자(편자)의 논문이나 저서를 인용할 때 그리고 각주 또는 간주에 졸저’, ‘졸고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필자(편자)의 성명을 밝힌다.

2. 필자(편자)가 기발표한 원고를 재구성하여 게재할 경우, 기발표일자와 기발표지 또는 원고의 재구성 사유 및 방법, 연구비 출처 등을 밝히고, * ** *** 순으로 제1필자, 교신필자, 공동필자, 공동필자 2 등의 소속과 지위 등을 밝힌다.

3. 국문초록의 주제어와 외국문초록의 주제어는 5개 단어 이내로 작성한다. 초록 하단 한 줄 아래 주제어: / Key words: 형식으로 작성한다.

4. 참고문헌의 각주는 인용 또는 참고한 문장 끝 또는 단어의 오른쪽 어깨 위의 반괄호 속에 일련번호로 표기한다 (간주가 필요한 경우에 (김분정, 1998:3)처럼 작성한다).

5. 인용문은 “ ”로, 강조는 ‘ ’, 작품은 < >, 전시회는 << >>, 참조와 부가설명은 주로 작성한다 (외국어의 고유명사와 불확실한 번역용어를 표기할 경우에는 괄호 속에 원어를 병기한다).

6. 표제목은 상단에 <표 1>과 같이 표시하고, 그림과 사진 제목은 하단에 <그림 1> 또는 <사진1>과 같이 표기한다 (표와 그림, 사진 등의 출처를 간주 또는 각주로 밝힌다).

7. 참고문헌ㆍ웹사이트를 인용·참고한 경우 필자(편자)명 (국문은 가나영문은 abc…) 순서로, 동일 필자(편자)의 참고문헌과 웹사이트를 인용ㆍ참고할 경우에 최신 연도순으로 a, b, c 를 붙여 표기하고 내어쓰기 한다.

8. 참고문헌은 원문(한문은 한문, 영어는 영문, 일문은 일문 등)대로 표기하고, 동양지역 간행본(연호사용)의 경우 간행년도를 서기로 환산하고, 특정연대는 괄호 속에 표기한다.

9. 고문헌 각주 표시: 원전권수, 편명」,〈세부편명〉: 원문인용 陽明學全集권1, 傳習錄」,〈徐愛錄〉: 格物是至善之功

10. 자료제공자 및 정보제공자 표시: 김쇠, 남, 59세,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67. 수박농사, 7년 (종사 또는 거주)

11. 이 밖에 사항은 관행에 따르고, 국문은 ᄒᆞᆫ글. hwp , 영문은 MS

지역행복생활권사업 발전방안 연구

-‘세종대왕 100리사업을 중심으로-

양승현(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대학 문화재관리학과)

목 차

Ⅰ. 서론

Ⅱ. 지역행복생활권과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배경

Ⅲ. 세종대왕 100리 사업 추진체계와 실태분석

Ⅳ.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가치 확산방안

Ⅴ. 결론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문화의 풍요는 문화의 양적팽창 뿐 아니라 질적 팽창까지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문화시설을 몇 개 더 설치하고 공연을 몇 번 더 하는 것이 문화의 발전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문화정책이 문화의 진정한 풍요를 이끌 수 있다. 따라서 문화헌장에서 명시했듯 문화를 향수할 권리와 문화를 만들어갈 권리 또한 국민이 지니고 있기에 중앙과 지방을 고려한 문화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여지의 문제로도 인식할 수 있다. 어떤 지역의 문화가 뛰어나고 그렇지 못한지를 떠나, 문화는 그 지역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이다. 또한, 문화는 해당 주민들에게는 거울과 같이 작용해 자신들의 삶을 틈틈이 되새겨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즉, 지역문화의 형성은 외부인에게는 지역의 삶을 보게 하는, 내부인 에게는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며 나아갈 길을 살피게 하는 여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정립된 문화는 추후 해당 분야의 대표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지도 만들게 된다.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당연히 삶에 직접 도움이 되면서 삶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당 문화정책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문화정책은 문화민주화적 관점에 의해 하향식으로 전개되었고,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이 적절히 반영되지 못해 지역주민들의 비협조, 주민간의 불화 등의 문제를 야기하였다. 이는 중앙의 문화전파적 관점과 지역의 문화적 역량부족에 의해 발생되어진 부분이다.

이에 대해 2013년부터 2015년 4월까지 지역행복생활권사업에 의해 실시한 청주시-(구)청원군-증평군 간 연계 진행된 세종대왕 100리사업은 그 시사점이 많다. 세 도시의 문화적 공통분모인 세종대왕을 토대로 틀을 잡고, 그 안에서 지방자치단체별, 나아가 마을(리)별로 자신들의 생활문화를 주체적으로 정립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3개 시·군의 연계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100리 조성을 통해 마을간 의 연계활동 또한 강화하기에 더욱 그 가치가 제고된다. 마을문화가 사라지는 이유로는 활용역량의 부족에 의한 경쟁력 약화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해당 사업은 지역주민의 주체적 참여와 더불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및 전문작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마을문화를 보여주고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타 사업을 활용한 추가 발전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해당 사업에서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부분 또한 연계·발전시킨다면 지역주민에 대한 문화파급효과 또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고와, <세종대왕 100리> 사업에 대한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대왕이라는 문화적 콘텐츠와 지역 주민의 문화를 파악해 이를 통한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과 세종대왕이미지와의 연계정도 및 사업특성 등을 연구한 후, 해당사업에서 출발한 세종 르네상스사업의 방향 및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단계적 발전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대상 및 방법

가. 연구대상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에서는 인근 지역 간 소통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공동주관으로 ‘2013년 지방자치단체간 연계협력 사업을 공모하였다. 이에 응하여 충북지역의 지역행복생활권 중 중추도시생활권에 해당하는 청주시, (구)청원군, 증평군 권역은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리 행궁에서 안질을 치료하고자 머물렀던 117일간의 요양기록을 특화시켜 <세종대왕 100리> 사업을 개발하였다. 해당 사업은 3개 시·군 연계협력형태로, 청주시 주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기간은 2013년 4월~2015년 4월로, 현재 종료되었다. 청주시(청원군), 증평군 일대의 숲길(상당산성권), 물길(초정약수권), 들길(증평 율리권)의 3개 권역을 통합하여 운영하였으며, 또한 사라져가는 역사·문화·생태와 관련된 지역주민들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하고 지역의 문화 DNA를 발굴하는 것을 우선목표로, 해당 가치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상품 제작을 향후목표로 선정 및 추진하였다.

특히 해당 사업은 지역행복생활권 내 주민복리증진 분야에서 우수선도사례로 선정될 만큼 사업 성공을 인정받았다. 해당 사업에서는 관광자원과 공간의 융합, 지역특색을 살린 테마길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며, 지역주민과 지방기관, 그리고 문화적 코디를 맡은 작가들의 협력형태로 진행되었다. 즉, 마을만들기를 주 골자로 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을간 의 공통된 이미지인 세종대왕을 활용하여 통일성을 꾀하고, 최종적으로 질적·양적 팽창을 꾀하고자 한다. 때문에 해당사업은 세종대왕이라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한 통일성과 지역 각각의 개별성을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이라 판단되어 권역별 분석, 추진사업 및 향후 사업방향등을 모두 파악하고자 한다.

나. 연구방법

연구방법은 문헌조사를 우선 실시한 후, 사업조사, 관련 담당자 면담 순으로 이루어졌다. 문헌조사의 경우 세종실록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사업조사는 크게 세종대왕 100리사업과 해당 사업과 연계를 맺고 있는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사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련 운영 매뉴얼 및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주 논의가 진행되었다. 관련 담당자 면담의 경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근무하는 관계자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2014년 11월부터 분기마다 총 4회 실시하였다.

제2장에서는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배경인 지역행복생활권을 분석하였다. 해당 사업의 정책적 배경과 현황, 특징을 조사했으며, 문화적인 부분의 강조를 위해 그 궤를 같이하는 지방자치단체 연계협력사업의 흐름을 조사하였다. 제3장에서는 사업 자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세종대왕의 실제 지역 연관성 및 추진목표 및 결과 및 의의 등을 분석했다. 지역연계에 관한 부분은 조선왕조실록 내에서, 예산부분은 지방비 매칭시스템의 특성과 해당 사업에서의 반영비율 등을 파악하였다. 추가적으로 사업주체 및 지역주민협의체, 학술활동 및 홍보활동, 지역연계활동 등 또한 탐구하였다. 제4장에서는 사업의 한계점을 다루었다. 지역 간 연계협력사업인 만큼 각 권역간의 규율문제, 관련 주민교육에 대한 한계점, 추가적인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문제점을 사업 내 세종대왕 브랜드의 함유정도’, ‘주민참여의 전문성’, ‘문화재의 활용정도라는 세 기준을 토대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제5장에서는 세종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해당사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로 4장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제점에 접근해 세종르네상스 사업과의 연계, 주민에 대한 추가적 교육방법 및 문화재 활용방안의 수립등과 연계하여 상생을 모색하는 부분으로 구성했다. 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규율을 통한 해당 권역의 브랜드화, 지역주민의 역량강화, 문화재에 내재된 가치 발굴 등을 다루고 있다.

Ⅱ. 지역행복생활권과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배경

1. 지역행복생활권

가. 정의 및 분류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제시한 지역행복생활권이란 주민이 불편함 없이 기초 인프라, 일자리, 교육·문화·복지 서비스가 충족되는 일상생활의 공간을 의미한다. 해당 지역행복생활권은 위에서 언급한 일상생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권역이기에 위의 기준에만 해당한다면 광역자치단체의 행정구역에 얽매이지 않으며, 복수의 시·군간 연계 또한 도모할 수 있다. 지역행복생활권의 유형은 농어촌생활권, 도농연계생활권, 중추도시생활권으로 분류된다. 농어촌 생활권의 경우 말 그대로 농어촌 성격이 강한 지역으로, 지역 간의 위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고, 상호 연계성이 높아 지역별로 특화 및 역할분담이 중요시되는 생활권을 말한다. 도농연계생활권의 경우, 지역의 거점기능을 수행하는 중소도시와 연계성이 높은 주변 농어촌 지역으로 구성되는 중소도시 생활권을 의미하고, 중추도시생활권은 광역시 등 지역중추기능을 수행하는 대도시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중소규모 도시가 연담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도시 생활권을 말한다.

나. 특징

(1) 일상생활을 고려한 구성기준

지역행복생활권의 구성은 정량적 기준과 기능적·역사적 연계성 및 주민의식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진다. 특히, 정량적 기준은 유연하게 적용되는데, 인구 기준에 일부 미달하거나 초과하는 경우에도 지역 내 중심성 및 주변지역 여건을 감안하여 생활권 유형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상세한 구성기준은 아래 표와 같다.

<표 1>지역생활권과 유형 및 구성기준

유형별

인구규모

연계성 기준

농어촌생활권

10만 명 전후의 시·

1. 접근성 : 통근율·역통근율·통근량, 비중, 이동시간, 통학권, 상품구매 및 서비스 이용권

2. 기능적 연계 : 산업, 관광, 물류, 로컬부트 등의 전후방 연계성

3. 지리적 연계 : 연접성, 수계·산 등 자원공유

4. 기타 : 역사·문화적 동질성, 주민들이 인·희망하는 협력적 생활권 등

도농연계생활권

중심도시 10~50만 명 전후

중추도시생활권

중심도시 또는 2개 이상의 연담도시인구 50만 명 이상

(2) 지원체계 및 지원정책

해당 권역을 총괄하는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범부처간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발전위원회의 경우 가이드라인 제공, 생활권 관련 갈등 조정 및 사후평가와 같은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하부조직으로는 생활권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활권발전사업 타당성 검토부처 생활권 사업 간의 협의조정’, 부처 및 기재부에 예산편성에 관한 의견제시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관련부처에서는 행정구역 단위에서 생활권 단위로 전환 가능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생활권별 규제완화 과제 등의 발굴개선,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생활권 사업을 신규 및 공모사업 선정 시 우선 반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원정책은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지원으로 나뉜다. 재정적 지원의 경우 생활권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사업이 있으면, 지역위에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우선순위 등을 조정하여 지원하게 된다. 또한 소규모 시범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을 생활권 협력사업으로 확대·개편하여 지원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관련부처의 협조를 통해 전담조직 및 인력을 지원받아 시도생활권발전협의회 설치 등의 지원을 받고, 생활권 우수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포상 및 재정적 인센티브 부여 등을 검토한다.

다. 현황

현재 전국에 있는 지역행복생활권은 총 63개 권역으로, 중추도시생활권 20개 권역, 도농연계권 14개 권역, 농어촌생활권 21개 권역, 수도권 시범생활권 8개 권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논문에서 주로 다룰 세종대왕 100리사업이 위치한 충청북도의 지역행복생활권의 경우에는 아래 표와 같이 중추도시 생활권 2개 권역, 도농연계 생활권 1개 권역, 농어촌 생활권 2개 권역을 구성하고 있다,

<표 2> 행복생활권 구성현황 (‘15. 11. 12 기준)

시도

중추도시생활권

(2개 권역)

도농연계권

(1개 권역)

농어촌생활권

(2개 권역)

충북

(5개 권역)

청주권

(청주+청원+증평+보은

+괴산+진천)

충주권

(충주+제천+음성)

제천·단양권

(제천+단양)

옥천+보은+영동

음성+진천+증평+괴산

또한 사업에 직접 연계되는 청주 중추도시생활권의 경우에는 복이 느껴지고 문화를 향유하는 건강한 생활권이라는 모토를 걸어 문화적 활용에 대한 연계협력수립을 계획한 상태이다. 즉, 지역문화생활권의 도입을 통해 기존에 설계된 사업방향과 그 내용이 변화되는 정책적 배경을 제공하였다. 본 논문에서 진행하는 세종대왕 100사업의 경우에도 중추도시생활권 중 청주, 청원, 증평권역이 연계협력 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2.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기획

가. 추진배경

지방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은,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여 재원을 분담하고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일컬으며, 2013년의 경우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구성 및 실시하였다. 사업은 2013년을 기준으로 최대 3년까지의 진행이 가능하며, 신규로 추진하는 연계협력사업을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국비의 80%~90%까지의 지원이 가능했으며, 따라서 지방비 분담비율을 10~20%에 그쳤다. 국비의 90%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자주도 평균 이하의 지자체가 참여를 해야 가능했다.

나.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의 세종대왕 힐링로드 100리길 조성사업공모

해당 권역에 전체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있는 세종26년(1444)의 2회에 걸친 117일간의 요양기록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에 공모하게 되었다. 핵심 사업내용으로는 세종대왕의 초정리에서의 요양 길을 재조명 및 조성하여 인접 마을의 생활을 활성화시키는 공동홍보 마케팅이었다. 이를 통해 청주시, (구)청원군, 증평군 간의 세종대왕과 관련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 인근 지역 간 소통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사업을 실시하였다. 공모 당시의 사업의 최초명칭은 세종대왕 힐링로드 100리길 조성사업이었으나, 2014년도에 세종대왕을 활용하는 사업에서 힐링이라는 외래어의 사용이 부적절 하고, 역사문화자원의 발굴을 위해 힐링용어를 제외하였고, 둘레길 등과 같은 순수 길 만들기 사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용어 또한 제외되어 현재의 세종대왕 100리라는 명칭이 도출되었다. 또한 2013년도 평균 재정자주도(76.6%)에 비해 청주시(60.5%), 청원군(66.0%), 증평군(63.5%) 모두 평균을 밑돌았기에 정부-지방자치단체간 매칭은 90%-10%로 진행되었다.

다. 세종대왕과의 연관성 분석

(1) 요양지

세종대왕은 재위 26년(1444), 청주목 초수리(현 청주시 청원구 초정리 일대)에 있는 약수가 치료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안질의 치료를 위해 이곳에 행궁을 짓고 2회(1차 : 3월 2일∼5월 2일 / 2차 : 윤7월 20일∼9월 21일)에 걸쳐 총 117일을 머물렀다. 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세종 재위 26년(1444년) 2월 3일자에 청주지역에서 호초맛이 나는 물이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목천현(현 천안 병천 지역)과 전의현(현 연기군)에도 이와 같은 물이 있다는 보고가 올라온다. 이 중 세종은 청주의 초수를 택하고 내섬시윤 김흔지를 보내 행궁을 짓도록 하였다. 이후 2월 5일자에 전 청주목사 김췌와 전 만호(萬戶) 유면 및 전 현감 정중건을 초수리에 보내어 목욕하여 안질을 치료하게 시키니 안질이 나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초정약수는 해당 사업에 있어 세종대왕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한글창제완료 및 토지제도 시험지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논란을 끝낸 곳도 이 지역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6년 2월 20일조에는, 최만리 등이 언문제작의 부당함을 아뢰는 구절이 있다. 세종이 안질치료를 위해 한양도성을 출발한 것은 세종 26년(1444) 2월 28일로, 이보다 8일 후다. 이는 세종대왕이 초정약수를 방문하기 이전에 갓 마무리된 훈민정음 창제를 위해 관련 보급 및 홍보방안을 위해 초수리에서도 한글관련 활동을 시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듬해인 세종 27년 3월 8일에 용비어천가가 편찬되었음을 볼 때, 초정약수 일원과 한글이미지의 연계 또한 가능하다. 즉, 세종대왕의 업적 중 가장 뛰어난 한글이미지와 해당 권역을 묶음으로써 이미지 제고를 꾀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세종은 세종 26년(1444) 7월 29일과 8월 1일, 초수리 행궁시절 청안현(현 증평군 전지역)을 대상으로 공법의 시험적용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8월 24일 연분9등법, 전분6등법의 도입을 공표한 부분이 있다. 이러한 공법 실시의 내용은 자칫 한글만으로는 채우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 민본사상

세종대왕의 모든 정책에 앞선 기본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며, 세종대왕이 머무른 123일의 기간 동안에도 백성들을 걱정하는 부분이 자주 나타난다. 특히, 세종실록 26년 4월 13일조에는 경기지방에서의 초수(탄산수)를 찾게 하며 다음 초정약수로의 행차를 고사하는 내이 나타난다. 단순히 더 좋은 장소를 찾는 것일 수 있지만, 소요스러움을 금하는 본문의 내용을 보았을 때 이동거리를 줄여 백성들의 편의를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실록 26년 2월 3일조에는 초수리까지 이동에 있어 경기·충청 관찰사에게 병 기운이 있는 곳의 백성을 옮기게 하되, 이사로 상하거나 농사에 방해가 안 되게 할 것을 엄중히 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또한 3월 20일에는 초수리 곁에 가깝게 사는 백성들로 나이를 막론하고 2백 80인에게 술과 음식을 베푼 부분도 나온다. 익일에는 청주(淸州) 지경 안에 나이 80 이상인 자 26인에게 벼 각기 2섬과 콩 각기 1섬씩을 주고, 70 이상인 자 30인에게는 벼와 콩 각 1섬씩을 주는 등 백성을 먼저 배려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라. 예산 및 사업목표

(1) 예산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총 예산은 총 2년 19억 8천만 원의 금액으로 이루어졌다. 국고와 지방비의 비율은 90:10 매칭시스템으로 구성되었기에, 지방비는 총 2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지방비의 비율은 중추도시생활권의 대표도시가 청주시이기에 청주시와 (구)청원군, 증평군이 4:3:3의 비율로 배분하였다. 또한, 2014년 8월부로 청주시와 청원시가 통합됨으로써 14년에는 청주시와 증평군이 7:3의 비율로 예산을 나누어 부담하였다. 그 결과 청주시는 2014년 기준 7천만 원, 증평군은 3천만 원을 부담했는데, 사업의 규모에 비해 지방의 부담비중이 적어서 지방자치단체 간 금액 배분에 관한 갈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협업에 있어서도 별다른 잡음이 발생하지 않았. 예산 내용은 아래와 같다.

<표 3> 세종대왕 100리 재원조달 (단위 : 백만 원)

구 분

총사업비

연도별 사업비

지방비(2년 계)

2013

2014

소 계

1,979

1,780

889

891

198

청주시

790

712

355

357

78

청원군

594

534

267

267

60

증평군

594

534

267

267

60

(2) 사업목표

사업의 최종목표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길의 조성으로 선정하였고, 이를 이루기 위한 중간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선정하였다.

첫 번째는 농촌문화 및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촉진이다. 공모당시 3개 시·군이 숲길’, ‘물길’, ‘들길이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른 길의 조성계획을 수립하였는데, 이를 통해 농촌지역의 잠재적 가치발굴을 이끌어내고, 차별화된 길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단순한 자연이미지는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이지기에 세종대왕 콘텐츠를 결합시켜 역사와 자연의 조화를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서 세종대왕 창의적 가치를 현대화하고, 세종대왕이라는 중심 콘텐츠와 길과 길 옆 마을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다. 즉, 길을 구성하는 마을들 각각이 3개 시군을 엮은 세종대왕이라는 대주제와 지방자치단체 각각의 숲, 물, 들이라는 소주제 속에서 마을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두 번째 목표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정하였다. 마을가꾸기사업은 관광객 유치라는 측면에서 결국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도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위에서 설립한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문화상품을 개발하거나, 혹은 지역의 우수 농수산품을 특화시키는 방법 등이 연구되었다. 이를 위해 청주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공예 비엔날레 등과 연계하여 청주문화산업단지(구 청주연초제조창)일원에서 관련 BI 상품들의 판매 또한 이끌어냈다.

<그림 1>세종대왕 100리 대표 BI(좌) <그림 2> 세종대왕 100리 문화상품 개발(우)

마지막 목표로는 주민들의 문화역량강화공동체문화의 확산을 통한 궁극적 삶의 질 향상을 들 수 있다. 마을기업,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주민간의 연대감을 고양하고, 지속적인 주민교육을 통해 지역전문화 및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도농교류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마을주민 삶의 질 및 행복지수의 증대를 이끌어내려 하였다.

Ⅲ. 세종대왕 100리 추진체계 및 실태분석

1. 추진체계 및 의의

가. 개요

해당 사업은 세종대왕 100리 연계협력사업단에서 기획·진행하였고, 사업단에는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이 속해 활동하였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는 사업내용을 주관해 주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테마길의 조성, 축제 및 각종 프로젝트 전반의 개발 및 운영, 홍보마케팅 등까지 광범위한 부분을 담당했다. 또한 청주시, (구)청원군, 증평군 등은 출자 및 관리 등의 전반적 행정을 담당했는데, 주로 지역문화 및 역사자원의 제공, 농·특산품 및 자연자원의 제공, 마을의 기타 지역축제와 상호연계 등 주로 행정적 지원에 초점을 두었다. 마지막으로 충북발전연구원을 협력기관으로 선정해 사업에 대한 자문 및 정책제시 등의 지원을 구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다양한 연계사업의 추가발굴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 하였고, 사업 종료이후에는 도서 인세 등을 통해 확보된 자체예산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표 4> 지방자치단체별 연계협력 결과

구 분

자체발굴사업

청 주 시

- 상당산성 옛길 복원사업, 산성마을 역사공간 조성

- 옛 청주연초제조창 문화테마파크 조성

청 원 군

- 초정약수공원 2단계사업 추진 (공원 확장 및 테마파크 조성)

- 초정약수 보존사업 및 주변 정비 실시

- 초정약수공원주변 킬러콘텐츠 집적화 (복합뮤지엄파크, 예술인 입주)

증 평 군

- 죽리, 율리 등 주변 들길 조성

- 자전거 길 활성화

공 통

- 권역별 마을길, 농경지 정비 - 도로, 냇가, 산길 등

- 권역별, 계절별 주제를 가진 꽃, 나무의 식재 조성

(들국화, 진달래, 튤립 등)

- 농·특산품 특화 및 마을개선사업 실시

특히, 일반 마을미술프로젝트와는 다른, 마을-지방자치단체-사업단 간의 커뮤니티 구현을 염두에 둔 조직을 구성하였다. 사업단 내부에는 실무협의회, 자문위원회, 주민협의회 등이 구성되어 있는데, 주민협의회의 경우에는 사업에 참가하는 12개 마을주민들 대표 40여명이 참가했다. 주민대표들은 반드시 8주간 시민대학(주 1회 교육)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일반 자원자의 경우에도 시민대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사업이 주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마을의 관광자원과 유산의 결과물을 토대로 실시하는 스토리텔링이 주를 이루기에,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핵심 과제로 선정하여 사업의 근간을 구성하였다. 또한, 권역의 중심 활용공간이 폐공간이기에 지역 내 유휴시설에 대한 임대협의도 부수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권역 내의 구 마을회관 및 폐가 등을 임대받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지역주민과 주관기관(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작가간의 삼각구조 형성도 특기할 부분이다. 주민들이 마을발전에 있어 원하는 방안을 제시하면, 이를 재단에서 마을문화가꾸기 사업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활용여부를 판단하고, 일부 수정 및 보완을 거쳐 공모전 형식으로 작가들에게 외주를 맡긴다. 이후 공모전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퍼블릭 샤렛과정을 거쳐 2순위가지 선정한 후, 지역주민과 동의를 구한 뒤 적용한다. 즉, 주민이 제안하고, 재단이 살려서 작가가 만들고, 다시 주민이 동의하는 주민중심의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 권역구성

(1) 청주시 상당산성권

(가) 개요 및 역사적 관계

부제는 숲길 따라 역사의 길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구 연초제조창)과 우암산 및 청주향교, 국립청주박물관 및 상당산성마을을 잇는 권역이 해당된다. 권역 내 핵심 지역은 청주문화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구)연초제조창 일원과 상당산성 내 상당마을이 주가 된다.

해당 권역의 경우 역사자원의 수로 권역을 설정하였다. 세종대왕과 역사적으로 연관된 부분으로는 조선왕조실록 세종 26년(1444) 5월 1일조 및 동년 8월 14일 조에서 파악되는 청주향교에 책을 하사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한 권역 내 핵심역사자원인 상당산성(사적 212호)은 영조 시기 발생한 이인좌의 난 당시 격전지로 알려져 있으며, (구)연초제조창의 경우 광복이후 청주의 경제를 책임져오던 근간산업으로 현재는 폐공간을 활용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타 권역에 비해 세종대왕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나, 다양한 역사자원 콘텐츠 및, 상당산성마을 등을 통하여 숲과 역사의 조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청주향교로 대표되는 세종, 상당산성으로 대표되는 영조, 근대를 대표하는 연초제조창의 연계를 통해 청주권역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나) 권역 내 마을활동

해당 권역 내에 위치한 마을은 상당산성 내 산성마을이 유일하며, 해당 마을의 활동은 집현전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서 진행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샘이 깊은 물프로젝트 팀이 담당하였으며, 마을회관을 활용한 지역 아카이브 공간의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마을 서쪽 끝에 위치한 마을회관을 집현이라 명명해 아카이브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집현전 프로젝트의 핵심공간인 마을회관의 2층을 활용해 마을도서관을 제작하고 문화적 쉼터의 기능 또한 구비하였다. 또한 주민과 미술가가 연계해 마을회관 밖에 휴식공간을 도자타일로 디자인하고, 이 일련의 과정 또한 문화다큐로 기록하였다. 또한 마을주민들은 산성마을의 특산품인 대추를 활용한 초콜릿 및 떡 제작과, 산성마을의 음식점을 알리는 홍보물 제작 및 산성 홍보활동 또한 병행했다.

(2) (구)청원군 초정약수권

(가) 개요 및 역사적 관계

부제는 물길 따라 예술의 길로, 상당산성에서 출발해 덕암리, 형동리, 비상리를 지나 초정약수에 이르는 권역이 해당된다. 부제에서 나타나는 예술에 대한 이미지는 형동리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형동리 아랫부분은 근·현대화가 겸 도예가인 운보 김기창의 사저(현 운보의 집’)가 있었으며, 윗부분은 그 제자들이 모여 살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단위의 작은 마을인데도 불구하고 총 6개의 예술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기에 해당 예술이미지를 담보할 수 있었다. 또이라는 명칭은 초정약수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 길은 세종대왕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길로, 해당 권역 내에 존재했던 초수리 행궁에서 117일간 머무르며 정사를 돌보고, 한글창제논란을 마무리 지은 곳이다. 세종과 관련된 문헌기록은 크게 한글과 치료로 나뉜다. 한글관련 내용은 조선왕조실록 세종 26년 2월 20일조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등이 언문 제작의 부당함을 아뢰는 상소에서 행재(行在), 즉 행궁이 위치한 초수리(현 초정리)에서도 한글창제를 놓지 않음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치료와 관련된 내용은 끊임없이 나오는데, 주로 초정약수의 맛을 논하거나, 안질에 대한 효과정도를 논하는 내용이 나온다. 즉, 초정약수권의 경우 세종의 치료와 예술이라는 중심 이미지를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나) 권역 내 마을활동

<그림 3>세종대왕 100리 MAP

해당 권역에서의 활동은 형동리 및 초정리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였다. 형동리 지역에 대한 프로젝트는 만사형통 프로젝트라 명명되어 진행되었다. 상당마을과 마찬가지로 문화기획자 및 화가들이 해당 부분에서 전문 인력으로 투입되었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만사형통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의 마을 디자인 활동을 실시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폐차된 버스 2대를 ㄱ자로 연결한 소 전시공간 및 휴게공간 형성, 생활주변에서 버려지는 자기와 타일 등을 통한 마을벽화사업 실시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작가와 주민들이 상호간의 미술수을 진행해 주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스스로갤러리운영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반면 초정리의 경우에는 지역주민각의 참여는 전무했고 조가 및 공예, 서양화가등이 중심이 되어 공예작품을 전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는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중심인 초정약수 지역의 전시물 설치를 통한 홍보효과를 우선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3) 증평군 남하·율리권

부제는 들길 따라 생태의 길로, 초정약수에서 출발해 율리 휴양촌, 좌구산 휴양림을 지나는 길이다. 길 코스 자체가 자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관련 민담들이 상당히 많은 공간이다. 타 권역에 비해 비교적 문화자원이 적기에 자연환경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시행되지 않았다.

세종대왕과는 초수리 행궁시절 토지세법의 시험적용지역으로 연관된다. 공법의 도입은 세종 12년(1432) 공법의 적용을 두고 17만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공법의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하여 57%의 찬성으로 확정되었다. 이에 대해 세종은 세종 26년(1444) 7월 29 및 8월 1일 초수리 행궁시절 청안현(현 증평군 전지역)을 대상으로 공법의 시험적용을 실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8월 24일 연분9등법, 전분6등법의 도입을 공표하게 되었다. 즉, 세종대왕 100리의 경우 한글과 공법이라는 세종의 주 업적이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가진다.

다. 단계적 홍보활동

(1) 1단계 : 콘텐츠 발굴단계 (2013.7 ~ 2013.11)

해당 단계에서는 방송매체등과 연계한 콘텐츠 발굴 및 홍보, 기타 아이템 제작 등이 주로 실시되었으며, 풍경과 이야기를 다큐로 제작하여 역사와 문화, 생태와 마을환경을 드러내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방송매체의 경우, 세종대왕 100리다큐영상, 여행 프로그램, 문화공감 프로그램, CF 제작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2013년 11월 15일~29일까지 진행된 청주 KBS <영상포엠, 세종백리 길을 걷다>와 같은 특집3부작은 인지도를 높여 이후 12월 12일 및 31일 추가 방영되었다. 청주 MBC에서도 이와 연계하여 2014년 5월 6일 마기행, 길에서 <미리 걸어보는 세종 100리> 특집으로 해당 홍보를 실시하였다.

(2) 2단계 : 콘텐츠 생산단계 (2013.12~2014.3)

1단계에서 발굴한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단계로 스토리텔링 및 학술연구사업, 문화상품의 제작 등이 해당한다.

(가) 스토리텔링 및 학술연구사업

현재 재단에서는 3개 권역의 설명을 위해 스토리텔링총서 7권을 출판하였으며, 권역설명 스토리북 3권, 특정 주제설명 스토리북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스토리북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5만부를 출판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인세수익의 배분인데, 사전에 작가와 계약 당시, 인세 전부를 해당 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합의하여 공모사업 비용을 전원 소비하는 등 비영리사업으로써 타 일반사업과의 차별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이 지속적인 인세수입은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북의 경우 글, 그림, 사진을 토대로 내용을 전개하는데, 권역마다 다른 방식의 전개를 취하고 있다. 주제 스토리북의 경우에는 권역 전반에 걸친 세종대왕의 행적, 유학자들의 시가, 지역 특화음식 등을 서술하고 있으며, 스토리북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5> 권역설명 중심의 스토리북

도 서 명

지역-세종 연계

주 내용

비 고

숲길, 오래된 미래를 품다

청주권-청주향교

-설명, 분석 진행방식

-역사자원 위주 설명

수도권

기획사

출판

물길, 세종대왕 꿈을 담다

청원권-초정약수

- 해당인물 이입, 진행

- 4개 테마길 구성, 홍보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

증평권-조세적용

-지역주민의 설명형식

-4개 마을 및 주요인물 홍보

<표 6> 특정주제 중심의 스토리북

도 서 명

권역과의 연계

주 내용

비 고

세종대왕 123일의 비밀

권역 내 세종콘텐츠

관련자원 제공

세종대왕의권역 내 행적조사

지역기획사인쇄출판

길 위의 선비,

시심에 젖다

문화 및 예술 활동

관련자원 제공

권역 및 시대별 문예활동 분석

길 따라 맛 따라

식문화 콘텐츠 및

관련자원 제공

지역별 시대음식 및 이색음식 소개

꽃바람, 햇살처럼

권역 마을사업 소개 관련정보 제공

마을사업 소개 및 관련정보 제공

(나) 아이템 제작사업

아이템 제작사업으로는 현 청주 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이상봉 디자이너와의 연계활동을 들 수 있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한글 특별전과 한글 패션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전 교류관계를 토대로 따라서 재단은 세종대왕의 대표적 이미지인 한글이미지를 특화시키기 위하여 이상봉 디자이너와 지속적인 활동을 벌였는데, 이를 토대로 해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문화상품 개발까지 이끌어냈다. 그 결과 2014년 9월경 문화상품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스냅백 모자를 개발하였으며, 스카프, 손수건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하였다. 이후 문화상품은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이상봉 전국매장과 세종대왕 100리 주요 문화공간 등에서 판매되었다.

한편 청주대학교 공예과 학생의 작품과도 연계하여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4년부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가 공동 협력을 통해 세종대왕 100리 사업과 초정행궁의 역사적 가치를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개발키로 하고 3개월간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한글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창작비 500만원과 전시 및 마케팅을 지원했으며, 3·4학년 학생 60여명이 참여해 한글이미지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였다. 한글 컴퓨터 자판을 응용한 메모꽂이, 한글 캘리를 이용한 과일꽂이 등은 아이디어 및 실용성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청주대학교는 2014년 10월 한 달 간 이들 작품에 대해 수정 보완 작업을 한 뒤 11월 중 작품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대학교와 연계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 대항 홍보 및 지역대학 이미지 제고, 학생들에 대한 동기부여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3) 3단계 : 콘텐츠 확산단계 (2014.03~2015.04)

해당 단계는 앞의 과정을 통해 만들고, 정립시킨 콘텐츠들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는 단계이다. 따라서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공모전 및 서포터즈 구성 등의 방법을 통해 지역주민 및 전문 인력의 참가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해당 단계부터는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는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해당 업무를 전담하였다.

(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서포터즈(컬처아띠) 모집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는 2014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포터즈 사업을 실시했다. 주 과업으로는 청주직지축제, 청주읍성큰잔치 등의 청주 지역축제에의 행사 참여 및 홍보, 세종대왕 100리, 북카페 등의 재단 추진사업 홍보 청주문화산업단지, 한국공예관 등과 같은 시설 및 전시사업 홍보 등으로 구성되었다. 주 홍보방법은 뉴스레터 기고 및 SNS활용, 축제 내 체험활동 관리 등으로, 해당 인원들을 통해 이전단계에서 자리 잡은 다양한 콘텐츠들에 대한 홍보와 원활한 축제진행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나) 세종대왕 100리 마을문화가꾸기 공모

앞에서 언급한 마을관련 사업의 주 담당자들이다. 서포터즈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용이라면, 해당 마을문화가꾸기 공모는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자격 요건 또한 대학원생 이상으로 제한되며, 건축디자인, 공공미술, 공연예술, 커뮤니티 관리 부문에서 기존 실적을 가지고 있는 인원들로 팀을 구성한 후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기간은 2014년 7월~12월간 총 6개월간 진행되었으며, 또한 청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경우에는 가산점을 부여해 지역의 특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사업 내 핵심컨셉인 한글, 책, 디자인(예술)의 활용과 주 공간인 마을회관과 빈집활용 등을 특화시키고자 했으며, 나아가 이 내용을 사업의 권역인 숲길과 물길, 들길의 이미지와 결부시키고자 하였다. 주 공모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세종대왕 100리사업에 배정된 19억 8천만 원의 예산 중 11억 원이 쓰인 대형 공모전이다.

<표 7> 마을문화가꾸기 공모내역

공 모

주 제

비 고

공모 1

(테마 : 예술로(路) 마을프로젝트)

마을회관 재생, 폐가 등의 예술공간 작성

(주민의 자율적 관리·운영 모델 중시)

4개 거점 대상

(예산 : 7억원)

공모 2

(테마 : 한글+물 프로젝트)

문화공원과 폐공장 일원을 활용한 공공미술

(작품수량 10점 내외)

(2년 전시 가능한 내구성 있는 소재)

초정리 대상

(예산 : 2억원)

공모 3

(테마 : 책 읽는 벤치 프로젝트)

BI를 활용한 이정표 및 벤치제작

(100리, 책, 생태이미지 융·복합 콘텐츠특화)

전 권역 대상

(예산 : 2억원)

라. 의의

(1) 구간별 특성화를 통한 이미지 확대

해당 사업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끊임없는 나누기를 적용한 점이다. 우선, 세종대왕이라는 기본 이미지 하에서 청주시, (구)청원군, 증평군 권역 각각이 숲과 물, 들이라는 추상적인 내용과 역사와 예술, 그리고 자연이라는 세 구성요소를 분담했다. 또한, 해당 권역 각각에서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자연적 가치의 연계를 시도하기 위한 차별화전략을 실시하였다. 이는 자칫 큰 사업 하에서 마을만의 특성이 사라지는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 전략이자, 정책 당사자인 주민에 대한 전문 인력의 접근성을 강화해 주민의 정책순응을 이끌어내고자 실시한 부분이다.

(2) 주민 중심의 마을역량강화사업

추가적으로 마을의 지속적인 성장유도 및 소득의 증대를 위하여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는 마을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하였고, 이는 크게 마을별 스토리텔러 육성 및 마을기업 육성의 두 방안으로 사업이 전개되었다.

(가) 마을별 스토리텔러(테라피스트) 양성사업

해당 스토리텔러들은 마을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가진 스토리큐브에 배치되었다. 인원은 시민대학의 8주 과정을 수료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되며, 주 업무는 스토리텔링 설명, 마을 역사문화 해설, 관광안내 등이다. 큰 공간이 아니어서 확실하게 돋보이는 문화적 이미지가 부족하기에, 마을의 삶을 주제로 삼아 이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실제 마을주민이 마을을 설명함으로써 사람들의 집중력 및 흥미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목표를 설정하였다.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

<표 8> 세종대왕 100리내 지역주민교육과정

프로그램

1주차

(1월 15일)

주제 특강 : 입학식 및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팀별 : 오리엔테이션 및 주민간담회

2주차

(1월 22일)

주제 : 마을재생 / 재생사례 특강

팀별 : 스튜디오 강의 및 주민워크숍, 팀별 Field trip(현장답사)

3주차

(2월 05일)

주제 : 마을의 미래상 / 역사, 문화, 예술, 특산품 등의 재발견

팀별 : 스튜디오 강의 및 팀별 프로젝트 진행(스토리텔링)

4주차

(2월 12일)

주제 : 로컬 거버넌스 / 지방자치와 마을공동체, 그리고 주민자치

팀별 : 스튜디오 강의 및 주민워크숍 및 팀별 프로젝트 진행

5주차

(2월 19일)

주제 : 주민참여에 의한 마을만들기 / 마을재생 선진사례 연구

팀별 : 스튜디오 강의 및 팀별 프로젝트 진행

6주차

(2월 27일)

주제 : 마을 디자인/ 녹색농촌과 마을경관

팀별 : 스튜디오 강의 및 팀별 프로젝트 진행

7주차

(3월 05일)

주제 : 관리운영계획 / 유지·관리·운영의 중요성

스튜디오 강의 팀별 프로젝트 진행

8주차

(3월 12일)

주제 : 최종발표 및 수료식 / 특강 : 커뮤니티 디자인의 중요성

팀별 : 스튜디오 강의 및 팀별 프로젝트 진행

(나) 마을기업 육성 및 상품개발

마을기업은 수요조사, 사업개발, 컨설팅 및 지원의 방식으로 형성되었다. 협동조합을 설립할 때에는 주민워크숍, 간담회, 설문조사 등의 순서를 거쳐 주민들의 희망사항 및 예상수요 등을 산출한다. 이후 문화구판장, 농가민박, 농가캠핑, 주말농장, 농·특산품, 자전거사업단 등의 아이템을 권역 및 지역의 이미지에 따라 선택하여 이를 활용한 소득증대 사업을 개발하였다. 사업이 선택된 후에는 강연회, 사업설명회 벤치마킹 등의 방식으로 지속적인 컨설팅 및 지원을 실시한다. 문화구판장 재생사업의 경우 거점별로 1개씩 배치하며, 마을공동체 구판장을 설립하고 전시, 홍보, 시연, 판매 등의 운영을 지원하면서 주민들의 지속적 소득창출을 유도한다.

추가적으로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농·특산품 브랜드를 홍보하며 마케팅 부문까지 지원할 계획이고, 농·특산품 마을 협동조합의 설립과 지방자치단체-마을간 의 공동마케팅 작업을 통해 마을주민들까지 직접 수익을 얻게 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힐링 10선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유명하거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발굴하여 원산지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이를 통한 농촌 소득증대와 도·농간 교류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2.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실태분석

가. 세종대왕 브랜드 및 활용현황 부재

해당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로는 세종대왕의 이미지가 세종대왕 100리라는 이름을 통해 세 지역의 공통분모로서의 기능은 수행하고 있으나, 정작 중심 이미지로의 입지가 취약하다는 점이다. 세종대왕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훈민정음, 과학군주, 조세법(전분6등법, 연분9등법), 애민사상, 국방강화, 음악 등의 이미지가 언급된다. 하지만 권역 전체에서는 훈민정음을 확장한 한글이미지의 간헐적 사용만 나타날 뿐, 기타 콘텐츠의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 세종대왕의 이미지는 초정약수가 위치한 (구)청원군이 중심이 되어있고, 청주시와 증평군이 부수적으로 보완해나가는 형식인데, 문제는 사업을 떠나 청주 및 증평에서는 세종대왕의 브랜드가 상당히 약하다는 점이다. 즉, 부족한 세종대왕 브랜드의 발굴에 따른 역사자원의 빈약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이를 통한 각 지역권역의 통일성이 담보되지 않았기에 세종대왕 100리의 기존목적인 역사적 가치의 재조명과 역사자원발굴에 대한 접근이 부족했다. 그 결과 각 권역에서는 세종대왕을 활용한 콘텐츠의 활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해당 기본 브랜드의 취약 부분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사업이 배경이 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인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사업에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림 4>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한계점

(1) 청주권 현황

해당 권역은 부제로 역사를 간직한 숲길이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3개 권역 중에서 역사 부문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내에서 청주권역의 역할은 정작 세종대왕의 행적과는 관계없는 활용이 대부분이다. 청주권역의 핵심거점은 출발지점인 구 연초제조창(청주 문화산업단지)과 마지막 거점인 상당산성이다. 상당산성의 경우에는 선조 대에 수축되며 숙종 이후 기능이 활성화되었고, 연초제조창은 당연히 근대기 이후 건립된 건물이다. 청주시 자체가 세종과의 연관성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세종이라는 중점이미지가 하부대상들의 통합력이 부족한 상태인데, 해당 권역에서 세종으로 표상되는 조선전기와 상당산성으로 나타나는 조선후’, 연초제조창으로 대표되는 근대기~현대기까지의 문화자원 간 연계를 효율적으로 도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2) 증평권 현황

해당 권역은 부제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들길이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3개 권역 중에서 자연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태고(古)의 신비라는 말에서 은유적으로 드러나듯이, 증평권은 청주 및 (구)청원권에 비해 문화자원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중요한 점은 군 면적 또한 81.8km²에 불과해, 조선시대에도 군 면적 전체가 청안현의 일부로 취급되었다. 근대기에 들어서 국도 제36호선과 국도 제34호선과 충북선 철도가 개통되고, 중부고속도로가 준공되면서 발전한 지역이기에 역사·문화적 자원이 타 권역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세종대왕과 관련된 기록의 경우에도 문헌상으로는 조세법을 시험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역에 남아있는 유적 등이 전무하기에 확실한 연계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2014년 8월 청주시-청원군이 통합되며 현 사업은 청주시-증평군이 분담해 실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구)청원지역 내 상수도 설치 등과 같은 기반구축과 청주시 내 문화자원간의 연계활동 등을 일부 도모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청주권의 발전적인 상황과 반대로 증평군의 문화자원발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역 간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무엇보다 증평군이 권역 내에서 강조하고 추진해온 자연적 이미지와 더불어 문화자원의 발굴이 요구된다.

(3) (구)청원권 현황

해당 권역은 부제로 세종의 얼, 약수의 맛, 예술의 매력을 가진 물길이라는 명칭을 사용함하고 있으며, 주로 예술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청원권의 경우에는 사업의 핵심대상인인 세종대왕과도 초정약수를 통해 역사적으로 연관되며, 더불어 세종대왕과 관련한 문화자원 또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세종대왕과 관련된 활용이 역사공간이 구성되지 않은 초정약수에 얽매어있어 세종대왕의 초정약수가 아닌 초정약수의 세종대왕이라는 이미지 하에서 실시해 선후관계가 뒤바뀔 위험이 있다. 또한, 운보 김기창으로 대표되는 권역 내의 ·현대 예술이미지조선 전기세종대왕의 접점 형성도 고려해야 한다. 즉, 청주-증평 지역은 전반적으로 세종대왕을 내세울 수 있는 문화자원이 부족해서 이미지가 열세에 있는데 반해, 청원권은 문화자원과 예술자원이 뒤엉킨 상태인 것이다. 해당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세종을 생각하고 방문한 관광객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나. 주민복리에 국한된 주민활동

(1) 대외 인지도 부족

해당 사업에 있어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지역주민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었다는 점이며, 해당 부분은 추가적으로 정부의 인정을 받아 ‘2015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우수사례민복리 증진부분의 대표사례에까지 등재되었다. 하지만, 기반석이 닦여있더라도 건물을 짓지 않으면 터로만 남듯이, 주민에만 국한된 활동들은 대외적인 인지도 부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표 9> 현재 청주를 대표하는 브랜드에 대한 질의응답

축제명

응답률

상당구

흥덕구

(구)청원군

청주직지축제

33.9

41.3

33.5

22.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30.4

27.4

35.5

21.4

청원생명축제

22.2

17.5

18.0

40.9

초정세종대왕축제

8.3

7.7

7.0

13.0

청주읍성큰잔치

2.3

4.6

1.6

0.5

초정약수축제

1.6

0.0

2.9

0.5

기타

0.1

0.5

0.0

0.0

없음/모름

1.3

1.1

1.6

0.8

2014년 8월 청주 MBC에서 실시한 충북 청주시 지역인식에 대한 여론조사지속·발전시켜야 할 축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축제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초정 세종대왕축제는 전체 대비 8.3%로 저조한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조사자 또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라는 명칭을 가진 축제를 초정세종대왕축제와 초정약수축제로 나누어 질문을 하는 등 해당 축제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떨어지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해당 상황은 향후 대표 브랜드 상인식에서 더욱 문제점을 드러낸다.

<표 10> 향후 원하는 청주시의 대표 브랜드에 대한 질의응답

브랜드명

응답률

상당구

흥덕구

(구)청원군

직지

40.4

38.2

38.2

45.5

교육

16.5

25.4

10.9

17.5

공예비엔날레

9.4

5.5

13.4

4.8

가로수길

9.3

4.0

14.1

4.9

청남대

7.0

11.5

2.0

13.3

성안길

6.8

6.5

8.6

2.6

상당산성

6.8

7.8

6.1

6.9

초정약수

3.7

1.0

5.0

4.5

향후 바람직한 대표 브랜드상문항에 대한 응답에 따르면, 세종대왕 100리길의 핵심 대상물인 상당산성과 초정약수의 경우, 응답률이 각각 6.8%, 3.7%로 미약하게 나타났다. 또한, 세종대왕이라하는 총괄적인 이미지 자체는 아예 부재함을 알 수 있으며, 초정약수의 경우 (구)청원군 지역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세종대왕 100리주민복리증진부분에 대한 성과는 긍정적이지만, 위와 같은 인지실태는 앞에서 언급한 단계적 홍보활동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부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홍보실패와 더불어, 현재 관련 사업이 세종 르네상스로 전이되어 400억 원대의 예산을 운용하게 된 만큼 추가적인 브랜드의 정립방법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립해놓은 마을주민협의체를 활용한 주민교육이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세종 르네상사업 이후의 브랜드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2) 권역 특성 및 역사성이 결여된 주민활동

해당 사업 내에서 주민의 활동은 마을환경조성에 치우쳐있다. 또한, 최근까지 실시해온 주민교육프로그램의 내용을 보면, 1주차의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한 총 7회의 주민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마을공동체와 관련된 교육이 매주 강의된 것(마을재생, 마을 미래상, 지방자치와 마을공동체, 마을재생 성진사례 연구, 마을디자인, 관리운영계획, 커뮤니티 디자인의 중요성)에 비해, 지역의 역사 및 문화와 관련된 내용은 3주차 수업의 절반(역사, 문화, 예술, 특산품 등의 재발견)에 그쳤으며, 이 또한 다른 주제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정도로 규율되는데에 그쳤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단 앞에서 언급한 권역 간 규율 문제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 및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과정의 설립이 요구된다.

다. 문화재의 부족한 활용 및 초정약수 수원확보문제

(1) 문화재의 부족한 활용

가장 본질적인 한계점으로, 해당 권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세종대왕이라는 역사적 콘텐츠에 대해 어떠한 문화재의 연계 및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기존의 권역 내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화재의 미비한 활용은 비단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형성 뿐 아니라 그 파급효과로 관련 문화재의 방문객 저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현재 권역 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 기준(박물관 소장포함) 총 국보 3점, 보물 21점, 사적 4개소, 천연기념물 2종, 중요민속문화재 6점이 위치하고 있으나,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중에서 세종대왕 자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은 거의 전무하다. 또한, 증평권에서의 조선시대와 관련된 국가지정문화재는 단 한 점도 없으며, 국가지정문화재 자체도 사적 1개소만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재의 활용을 위해서는 해당 세종대왕 100리 권역의 재조립 혹은 기존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발굴을 통한 규율대상의 확장 등이 논의되어야 한다.

<표 11> 세종대왕 100리권역 내 조선시대 국가지정문화재 현황

종목

소재지

관리자(단체)

명칭

국보 제297호

청주시

안심사

안심사영산회괘불탱

보물 제664호

청주시

안심사

청주 안심사 대웅전

보물 제716호

청주시

충북대학교박물관

김길통 좌리공신교서

보물 제1051-3호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보물 제1157-2호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성리대전서절요

보물 제1258호

청주시

보살사

보살사영산회괘불탱

보물 제1380호

청주시

국립청주박물관

신경행 청난공신교서 및 관련문적

보물 제1629-1호

청주시

국립청주박물관

신한첩 - 신한첩 건

보물 제1653호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자비도량참법집해

보물 제1654호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신편산학계몽

보물 제1655호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

노자권재구의

사적 제212호

청주시

청주시

청주 상당산성

중요민속문화재

제109호

청주시

충북대학교박물관

청주 출토 순천김씨 의복 및 간찰

중요민속문화재

제116호

청주시

충북대학교박물관

청원 구례 손씨 묘 출토유물

중요민속문화재

제117호

청주시

충북대학교박물관

청원 전(傳) 박장군 묘 출토유물

중요민속문화재

제118호

청주시

충북대학교박물관

중원 김위 묘 출토유물

중요민속문화재

제133호

청주시

이돈희

청원 이항희 가옥

(2) 초정약수 수원확보 문제

초정약수는 미국의 샤스타,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명성을 얻었으나, 현재는 무분별한 취수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초정약수 주변에는 일화와 스파클, 풀무원 등 청량음료 및 광천음료(생수) 와 같은 업체들이 분포되어 있다. 또한 초정약수가 위치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대 지하수 취수 신고허가 건 수는 4369건으로, 일일 취수량(2012년 말 기준)만 923만5623t에 달한다. 현재 초정약수의 1일 용출량이 약 358t인 것에 비하면 현재 초정약수 주변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주변 음식점과 식당, 목욕탕 등 정확한 취수량 확인이 어려운 소규모 업체들까지 감안하면 지역의 지하수 사용량 자체를 확인하기 어렵다. 2014년 9월 30일 충북소주를 인수한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의 생산량 증가를 위해 청주시 청원구에 연간 1000만 상자(1상자 360소주 30병)규모의 제2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면서 지하수 고갈문제까지도 제기되었다.

이런 과도한 취수는 결국 초정약수의 질적 저하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초정약수는 일반 탄산수와 달리 지하 가스층의 가스가 분출하면서 압력에 따라 지하수에 녹아들어 탄산수가 생성되는데, 지하수가 줄면 압력이 약해져 양질의 탄산수가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13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2012년 7월 탁도가 0.09~0.12NTU이었던 초정약수터 3곳이 2013년 2월 4.31~7.86NTU까지 혼탁해진 것으로 나타나 수질기준치(1NTU이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에는 지하 40m에서 발견되던 수맥은 현재 200m 아래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청주시에서는 이에 대한 관리규정 및 조례가 전무한 상태이며, 수량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2014년 7월 활용 가능한 초정약수 수량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 용역 의뢰계획을 발표한 상태이다. 충청북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도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초정약수를 하루 300t 이상 사용하는 하이트진로음료㈜(73767만여 원) 일화(2억 8769만여 원) 등 5개 업체로부터 연간 17억 1600여만 원의 수질개선부담금을 징수해 이중 도 세입비를 제외한 40%를 재교부하여, 식수 관리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 중 2개 업체는 휴업에 들어가 수질개선부담금 부과가 어려워졌다. 더욱이 대기업 롯데주류가 인수한 충북소주(사용량 294t)의 경우 하루 초정수 사용량이 300t이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수질개선부담금을 그동안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청원군 일대의 초정약수권은 세종대왕의 이미지와 가장 핵심적인 연관을 가지는 곳이기에 지역 수원채취에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3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기간에는 지하수를 끌어내는 관정 중 일부가 단수되어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이 안질을 치료할 만큼 청정한 수질이 대한 이미지가 강하다. 만일 해당 수원확보 및 취수 제한과 같은 행위가 진행되지 않아 수질오염이 심화된다면, 청정함이라는 초정약수 이미지에 대한 심각한 부담을 지울 것이다.

Ⅳ.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가치 확산방안

1.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과의 연계

가. 개요

2014년 3월 충북도청에서는 초정약수 지역을 인근 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였고, 그 결과 세종대왕 초정행궁 조성, 한류문화관의 조성, 초정약수 보존, 초정약수 특화, 바이오치료센터 유치 등 5대 과제가 도출 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충북도청에서는 이 내용을 세종대왕이라는 브랜드 하에 포함시켜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이하 세종 르네상스)을 계획 및 추진하고 있다. 이 세종 르네상스사업은 지금까지 언급한 세종대왕 100리 사업과 그 범위 및 핵심주제가 유사한 사업으로, 도 단위의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2014년 8월경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청주시 관련국장,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여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한 200억 규모의 국비지원 요청, 기타 투·융자심사, 중기재정계획 반영, 초정약수의 체계적 관리 매뉴얼 제작·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기간은 8년(2015~2023)으로, 총 사업금액은 421억 원을 책정했다.

<그림 5>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활성화 방안

나. 의의

세종대왕 100리 사업에 투입된 총 금액이 약 20억 원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 및 활용에 있어 추진 및 기본 잠재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 사업에서 자금상 문제로 실시하지 못하거나, 추가 투자가 이루어진 부분들에 대한 보완을 유도할 수 있으며, 5대과제 세종대왕 100리사업의 근간인 초정약수에 대한 관리 및 특화사업이 명시되어 있어, 사업지속성 또한 도모할 수 있다. 현재 홍보에 대한 단계별 세부사업에서 최종단계인 3단계, 콘텐츠 확산의 부분에서 실시하지 못한 마케팅 및 공모전 등을 해당 사업과 연계하여 수행하고, 행궁 복원을 통한 세종대왕 이미지 확충 및 홍보요소의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스토리북의 인세를 활용해 지속적인 재원확보 및 재투자를 실시한다면 통일성 있는 100리 조성사업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용방안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세종대왕 100리 사업 내 기본이미지의 정립 및 연계전략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의 내용 중 세종대왕 100리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는 초정리 행궁복원 부분을 주로 다룰 계획이다.

다. 진행과정

초정 르네상스 사업은 충청북도에서 (재)한국경제정책연구원에 대해 2014년 12월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계약하며 시작되었다. 그 결과로 2015년 6월 수립용역 보고서를 받은 후 현재 추진논의가 진행되는 상태이다. 초정 르네상스 조성계획의 수립 및 실시를 위해 초정리 전체를 대상으로 구역별 개발개념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종대왕 행궁의 위치 및 규모를 고려한 관광휴양시설용지의 결정, 또한 사업추진활성화와 수익성을 고려한 구역화 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하여 초정약수 및 주변 권역에 대한 SWOT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해당 SWOT분석을 통해 도출된 전략으로는 초정약수와 입지여건을 고려한 종합계획의 수립,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입시설 개발, 초정리 지역의 역사와 자연자원을 연계한 역사문화시설 개발, 초정과 청주 일원을 연계할 수 있는 문화관광자원 개발 등을 수립하고 있다.

<표 12> 초정약수 및 주변 권역에 대한 SWOT분석

Strengths(강점)

Weaknesses(약점)

초정약수의 높은 인지도

- 세계 3대 광천수

세종대왕 및 한글과의 연계성

-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 한글의 세계성

개발의 용이성

- 문화시설용지 및 토지확보의 용이성

다양한 요소 간 연계성 미흡

- 초정약수를 부각시키는 역사문화자원 간 연계체제 미흡

초정일원의 효율적인 개발가능성 미흡

- 관광객 증가 및 수익성 미흡

Opportunities(기회)

Threats(위협)

관광여행 트렌드 변화

- 역사관광, 체류관광 증가

해외관광객 증가

- 청주공항 이용 중국관광객 급증

- 특수한 관광자원, 숙박공간의 필요

초정약수 이용량 증가

- 초정리 일원의 개발가능량과 이용량의 불일치

토지가격 상승

- 초정리 일원의 개발계획을 기대한 지가 상승

- 초정일원의 계획적인 개발 어려움

2. ‘세종 르네상스사업의 활용을 통한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한계점 보완

가. 단계별 추진전략 기획

<표 13>문제점 해결을 위한 단계적 해결방안 제시(가제)

단계

1기 (현재)

2기 (역사자원 확장기)

3기 (역사자원 정립기)

목표

-역사적 가치 재조명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주민 삶의 질 제고

세종,세조,예종 규율을 통한 역사자원 활용범위 확

권역 내 조선연관 문화재 활용에의 이질감 완화

활용대상

세종, 한글관련 문화재

세종-세조-예종 3대

3대가 중심된 조선

권역

발전방안

1. 마을문화만들기사업

2. 지역 인프라 구축

1. 복원행궁의 활용을 통한 세종르네상스 사업연계

2. 권역 내 문화자원 분석

- 스토리텔링 실시

- 유·무형문화재 연계

3. 중심-권역 간 관계정립

- 지역 인지도 강화

권역간 문화자원 교류

- ‘3문화재 정립

- 박물관 유물대여 (특별전 개최)

- 인근 시·도 답사

- 지역행사 활용한

내실화

- 권역 내 역사자원 정립

문화재

활용방안

1. 이미지의 혼재

(세종, 예술, 자연 등)

2. 부분적 문화상품

3. 권역 내 문화재 포함

- 상당산성 (사적212호)

- 청주향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39호)

1. 초정약수의

핵심기능강화

- ‘3대가 찾은 약수

2. 역사적 가치 재조명

- 초정약수 원탕지역

천연기념물 지정

3. ‘3와 연관된

문화재 연계활동

- 기존 사업에 활용된 문화재 재발견

1. 세종대왕 이미지

확장

- 국가지정문화재 활용강

- 권역 내 역사자원 활용

2. 세종대왕 전문 서포터즈 구성

(가칭 : 나랏말 미)

3. 주민소득증대와 직접연계

- 주민의 자발적 활동 담보

주민교육

마을 활용 중심 교육

- 8주간 사전교육(주 1회)

- 마을재생 및 미래상 제시

- 마을 디자인 및 운영계획

- 지역 특산물 재발견

1. 주민마을해설사양성

- 농한기를 전후한 집중교육, 3주 교육

(주 3회)

2. 교육내용

(주민속의 마을)

- 마을의 가치 재정립

- 권역~마을 특징 설명

- 주민이 본 역사자원 해설요령 교육

- 지역~세종대왕 간 정체성 정립

- 관광서비스 교육

1. 스스로 발전하는 주민

- 민관산학연 간 연계

- 평생교육 도모

- 주민 간 자발적인 교육

2. 교육하는 주민

- 주민의 서포터즈 교육

- 마을-역사자원 관계교육

앞에서 다루었듯이, 현재 세종대왕 100리 사업 내에서는 세종대왕, 예술, 자연 등 다양한 이미지가 혼재되어 있기에. 때문에 기존 사업 명칭이었던 세종대왕 100리 길의 역사적인 이미지를 온전히 보여주기 어렵다. 또한 기존에 한계점으로 제기된 권역내 역사성 부재, 문화재 활용의 미비, 주민교육 및 활용의 편중성 부분은 서로 악영향을 끼치며 세종대왕인지도 혼란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즉, 부족한 문화재에 의해 주민의 활용정도가 생활문화에 편중되게 되고, 그 결과 사업 내에서 역사성을 담보할 수 있던 지역주민의 의식과 역사성을 지닌 문화자원이 약화되면서 기존 목표를 온전히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야기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이미지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해 세종대왕의 중심 이미지 및 지역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이미지 배치를 통해 통일성을 추구하고, 초수리 행궁의 복원사업을 통한 역사공간 확충을 통해 부족한 역사성을 보충하며 새로 생겨난 문화시설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교육 또한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재의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각 권역의 발전단계를 일정한 시기를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인 활용방안의 발전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1기 부분의 경우는 본 논문의 ‘Ⅲ.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현황내용과 일치하기에 해당 내용으로 갈음하고, 2기부터 시작되는 발전방안 및 세부 내용을 제시하면서 한계점 보완을 위한 논지를 중점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나. 권역 발전방안

(1) 세종대왕 행궁복원을 통한 초정약수 지역의 중심이미지 확

해당 부분은 해당 권역을 넘어 과거 세종대왕 100리전체를 규율할 수 있는 중추적 기능을 가진 역사공간이 구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이를 통해 기존에 제시된 브랜드 문제와 권역 간 규율문제와 같은 다양한 한계점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초수리 행궁복원은 단순히 그 규모적 측면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형 관광객의 수용공간이자 문화예술공간으로의 활용까지도 가치를 가진다.

<표 14>조선시대 주요 행궁의 규모

행궁명

소재지

조성목적

총 칸수

주요 건물

남한행궁

경기도 광주시

전란대비

226칸 반

상궐 72칸 반, 하궐 154칸

전주행궁

전북 전주시

전란대비

-

행궁 6칸, 정자각 2칸

북한행궁

경기도 양주군

전란대비

129칸

냉정전 28칸, 외행전 28칸

화성행궁

경기도 수원시

능행

577칸

정전 21칸

이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세종 르네상스의 내용과도 연관성을 가지는데, 현 사업에서의 행궁조성계획은 세종대왕의 초정행차 및 초정약수 치유기록에 근거한 세종대왕 행궁을 재현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해당 세종 르네상스의 중심적인 장소이자, 재현을 통해 초정약수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의 단초로 사용하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세종대왕의 행궁 행차 시 호송인원산출 및 조선시대 주요 행궁 및 현재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온양행궁과의 규모를 비교함으로써 복원정도를 설정하였다. 그 결과 예상사업비는 120억(면적 36.000㎡)으로 산출되었고 규모는 100칸으로 구성되었으며, 관람공간과 체험공간을 나누어 관리할 예정이다. 고증과 관련된 내은 다음 표와 같다.

(2) 권역 고유의 이미지와 세종대왕과의 조화 추구

(가) 청주권 - 세종-세조-예종 3대의 결합을 통한 문화재 규율대상의 확장

청주권의 경우에는 미약한 세종대왕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청주향교와 상당산성 등을 엮고, 세종과 세조의 이미지 결합도 생각할 수 있다. 세조의 경우에도 피부병을 초정약수로 치료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세조 10년(1464)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예종의 치료를 위해 청주에 머무른 기록과 104세의 노인 문원에게 포와 술 및 의복을 하사한 기록, 군사와 관리로서 민가에 투숙한 자를 처벌한 기록 등이 있다. 즉, 세종-세조-예종 3대가 방문한 고을이라는 이미지를 특화할 수 있으며, 이중 세종대왕의 경우에는 이 중 가장 선대이기에 자연스럽게 중심 이미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더불어, 비단 세종대왕만이 아닌, 당시의 시대와 궤를 같이하는 종교, 사상, 한글 등의 이미지를 가진 문화재의 활용을 통해서도 해당 권역 내의 부족한 역사적 가치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아가 권역 내에서 세종대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시도지정문화재들과의 연계 등을 통해서도 역사적 가치를 일부 담보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재의 활용토대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세종대왕 100리에서의 문화재 수용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상황을 확대시킨다면 추가적으로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해 상당산성의 영조 이미지 및 연초제조창의 이미지를 흐름에 따라 조성 및 특화한다면 세종대왕과의 연계성이 강화될 것이다.

(나) 청원권 - 역사 이미지 속의 예술이미지 조화

청원권의 경우에는 기존에 활용되지 않은 세종대왕의 실록 내 콘텐츠 활용 뿐 아니라, 3개 권역에서의의 중심 이미지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초수리 옥(玉) 이미지 활용과 세종대왕의 막내아들 영흥대군의 사랑이야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초수리 옥의 이미지는 세종대왕의 음악적 소양과 연관시켜 예술로의 이미지로 확장시킬 수 있다. 옥의 일종인 경석(磬石)은 가공이 쉽기 때문에 박연이 세종 15년 남양 지방의 옥으로 편경을 만들어 왕 앞에서 시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연장에서 편경의 음정이 맞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단점이 드러나자 세종은 옥으로 악기를 만들어 보았으나 단단하고 정확하지 못하다고 하며 옥에 조금씩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세종 26년 9월 7일 초수리 일대에서 옥이 발견되자, 세종은 이것이 진짜 옥인가 싶다. 예악에 관하여 쓰임이 중요하니 내 실로 기뻐한다.며 그 가치를 인정하였다. 이후 초정약수는 태평성대에 치솟는 단물인 예천(醴泉)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큼 그 가치가 격상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옥으로 대표되는 음악이미지와 세종대왕의 관심을 확장해 예술 전반으로 확대시킨다면, 현재 해당 권역 내에서 예술과 세종대왕의 연관성을 조절하지 못한 상황을 해결하고 통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영흥대군의 사랑이야기는 (구)청원권의 지속적인 문화콘텐츠로써 기능할 수 있다. 영흥대군은 세종대왕이 문종과 함께 초수리에 데려온 거의 유일한 왕족으로 초수리에 와서 여산 송씨 가문의 규수와 혼인했다. 그러나 송씨가 세종에 의해 궁에서 쫓겨나고, 영흥대군은 정씨부인과 강제 재혼을 하게 되었다. 영흥대군은 전처를 잊지 못해 세종 몰래 전부인을 만나다가 자식을 두고, 세종 사후 현 부인과 이혼한 뒤 송씨를 정실부인으로 맞아들인 것이다. 심지어 실록에서도 사랑과 미움으로 내고 받아들였다고 적고 있을 만큼 영흥대군의 사랑이야기는 유명하기에, 해당 이미지의 특화를 통해 연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유도할 수 있고, 세종대왕과 사랑이미지의 결부를 통해 지역 내 문화자원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다) 증평권 - 조세법의 시험적용지와 김득신 일화를 통한 역사성 강화

증평권의 경우에는 비교적 역사문화자원이 부족하기에 해당 사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 또한 생태환경에 방점을 두어 태환경이 살아 숨 쉬는 들길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연분9등법, 전분6등법 등 조세법의 시험적용지와 결합한다면 부족한 가치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증평권역의 경우에는 ‘100경로 상에 삼기저수지 등이 위치해 농업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자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세종의 조세법 시범도입과 연관시켜 경제, 애민, 풍요로움 등의 추가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다. 추가로 창출된 이미지들을 토대로 사업을 강화한다면, 조금 더 일관성 있는 지역자원 홍보를 기대할 수 있다.

충청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된 김득신 묘소를 활용해 김득신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및 백일장 사업 또한 담보할 수 있다. 백곡(柏谷) 김득신(1604~1684)조선시대 독서왕으로 자주 회자되는 인물로, 자신의 어리석은 머리를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책을 읽으며 책 자체를 외워 옆의 하인까지 구절을 암송했을 정도로 자신을 수양한 인물로 손꼽힌다. 또한 낙향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현 증평군) 자신은 억 만 번 글을 읽어야 한다는 뜻에서 억만재라는 서재를 짓고, 끊임없이 학업에 열중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김득신의 이미지와 기존의 세종대왕브랜드를 결합해 증평지역에서는 세종대왕 관련 학술연구사업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사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다. 사업변화에 따른 주민 대상의 마을해설사교육 실시

초정행궁 복원사업에 따라 세종대왕 100리의 부족한 역사성이 보충됨으로써 기존 사업에서 문제로 제기되었던 주민활동의 편중성을 보완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더불어 수원화성 행궁동에서 실시하는 주민대상교육인 골목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일부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해당 골목마을해설사 사업은 20~70사이의 남녀를 대상으로 15명 이내의 인원을 뽑아 교육을 실시하는 부분이다. 특히 초수리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복원사업 이후 수원화성과 마찬가지로 행궁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표 15> 수원화성 행궁동 골목 마을해설사양성 교육일정

회차

일자

교 육 내 용

강 사

1

7.1(수)

오리엔테이션/행궁동 마을해설사란?

OO

(수원시정연구원)

2

7.2(목)

1코스 <성곽아래 신풍, 장안동을 걷다>

OO

(한신대 교수)

3

7.3(금)

수원화성 교육

OO

(전 화성박물관장)

4

7.6(월)

2코스 <남수시장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물향기 마을>

OO

(한신대 교수)

5

7.7(화)

3코스

<사랑방손님과 만나는 근대골목 이야기>

OO

(한신대 교수)

6

7.8(수)

선배 해설사에게 듣는 해설요령

OO

(문화관광해설사)

7

7.9(목)

행궁동 골목 이야기

OO

(OOO 편집장)

8

7.10(금)

행궁동 마을해설사 수료식

해당 골목해설사의 경우에는 총 3개의 코스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데,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시기, 그리고 현대시기로 나누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별적 코스에도 불구하고 수원화성 교육과 같은 수원시 전체의 기본적인 내용과 행궁동 골목 자체에 대한 세부적 이야기를 동시에 수강하면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주민인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세종대왕 100리 사업의 경우에는 이미 해당 문화해설사 교육에 앞서 마을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였기에, 심화과정의 개념으로 해당 교육과정을 구성해볼 수 있다. 기존에 실시해온 교육내용은 마을 전문가 과정이라는 이름을 명명하고, 해당 심화과정의 경우에우리 문화재 해설사 과정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는 각 과정의 명칭이 서로 대비되는 형태를 이루어 수업만의 차별성을 일부 담보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해당 사업에의 주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고, 더불어 심화과정으로 3개 권역 각각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과 세종대왕에 대한 이해 및, 지역연계성에 대한 내용이 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주 시기로는 농한기인 1월 및 2월로 선정해 기존에 실시하던 교육일정을 그대로 차용하였고, 격년제로 일반과정과 심화과정을 순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해당 지역이 지니는 역사성과 마을의 특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구성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16> 세종 르네상스(세종대왕 100리)

우리문화재 해설사심화교육과정(가제)

회차

제 목

세부 교육내용

1

오리엔테이션

우리’ ‘문화재해설사란?

우리에서 권역 전체를 포괄하는 동질감 추출

문화재에서 해설의 대상설명, 문화재 개념소개

2

세종대왕과 손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및 국립청주박물관 인원파견

세종대왕의 행적 및 주요 의의교육

세종대왕과 지역 간 연관성 교육(인물중심 교육)

3

초정약수와 행궁

핵심권역인 초정리 일대에 대한 강조기능

행궁 및 구성원리에 대한 이해(문화자원 중심)

4

권역소개- 청주권

<상당산성에서 담배공장까지>

해당권역주민의 수업 중 권역소개

(쌍방향 소통 및 설명의 전문성 강화유도)

(사전 특정주제선정을 통한 독창성 부여)

5

권역소개 - 청원권

<약수, 그리고 예술>

해당권역주민의 수업 중 권역소개

(쌍방향 소통 및 설명의 전문성 강화유도)

(사전 특정주제선정을 통한 독창성 부여)

6

권역소개 - 증평권

<길 따라 풀 따라>

해당권역주민의 수업 중 권역소개

(쌍방향 소통 및 설명의 전문성 강화유도)

(사전 특정주제선정을 통한 독창성 부여)

7

남한산성 혹은 수원화성 답사

행궁 문화재 보유지역에서의 문화재 해설방식 학습

타 행궁과의 비교를 통한 초정리 행궁의 가치정립

8

선배 해설가의 노하우 소개

우리문화재해설사 수료식

문화관광해설사 초빙을 통한 전문교육

심화교육과정 완료

Ⅴ. 결론

지금까지 언급한 세종대왕 100리사업의 경우에는 주민 복리증진에 있어서는 체계적인 구성을 꾸리고 있었다. 또한 세종대왕이라는 중심 이미지 아래 지자체간 특성화를 탐구하고, 마을 각각에서는 주민의 삶과 직접 연계하여 수익창출을 도모하는 방안은 해당 재단에서 실시한 마을문화가꾸기 공모와 길 인프라 조성사업의 시너지가 발휘된 성공적인 사례로 파악되었다. 또한 해당 사업은 공모에 의해 도입된 사업이기에 지방자체단체의 재정부담이 매우 적었다. 현재 비수도권의 재정자립도가 날로 저하되는 상황에서 지역의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활용방안에 있어 지역행복생활권을 토대로 한 지자체간 협력사업의 도입은 효율성과 문화적 가치의 담보를 이끌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진다.

다만 해당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과도한 권역 및 마을에의 집중에 따른 문화 콘텐츠의 혼재 및 세종대왕 중심이미지의 약화 및 문화재의 소극적 활용과 같은 문제점도 보였다. 이는 해당 사업을 이끌어가는 세 주체인 세종대왕 브랜드-지역주민-문화재 및 문화자원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부분이며, 한정된 예산에 의해 브랜드와 문화재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을에 살면서 버려진 공간 각각에 대해 경험을 기반한 기억까지 지니고 있는 마을주민들은 뛰어난 문화유산 저장소이자, 그 자체로 문화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해당 주민의 잠재력을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마을사업은 마을의 가치를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열쇠이기에 사업 주관기관은 항상 대상 인원들을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행해야 한다. 따라서 앞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시한 마을-권역 교육프로그램을 일반-심화과정의 개념으로 도입시키는 것은 비단 권역 뿐 아니라 사업 전체에 대한 통일성 도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는 한창 유행했던 모 광고 문구처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느끼듯, 문화도 즐겨본 사람이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당 사업은 수도권지역에 비해 문화향유 기회가 부족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문화의 생성 및 공급, 나아가 향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체험기회를 자연스레 제공함으로써 삶과 문화의 연계를 도모하였다는 가치를 지닌다. 향후 충청북도에서 주관·실시하는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사업 및 초정리 행궁 복원사업에 있어서도 주민중심의 사업기조를 바탕으로 한 권역과 문화재의 활용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문헌>

서적

샘터, 2014,숲길, 오래된 미래를 품다

샘터, 2014,물길, 세종대왕 꿈을 품다

샘터, 2014,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2014,세종대왕, 123일의 비밀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2014,길 따라 맛 따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2014,길 위의 선비, 시심에 젖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2015, 꽃바람 햇살처럼

김창규, 2011 ,문화재보호법 총론』, 동방문화사,

지역발전위원회, 2015, 지금까지 없던 지역협력이야기

보고서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

청주시, 2015.06, 세종대왕 초정르네상스 사업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충북발전연구원, 2014.01 충북의 지역행복생활권 구성방안

지역발전위원회, 2013.11. 지역행복생활권 추진가이드라인

청주 MBC, 충북 청주시 지역인식에 대한 여론조사

기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2014, 세종대왕 100리 마을문화가꾸기 공모요강

농림축산식품부 및 지역발전위원회, 2013, 『2013년 8월 13일 보도자료

웹사이트

문화재청 홈페이지

조선왕조실록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시청 www.cheongju.go.kr

증평군청 www.jp.go.kr

자치법규 정보시스템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청주 MBC

청주 KBS cheongju.kbs.co.kr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지부

지역발전위원회

충청매일

사진출처

세종대왕 힐링로드 100리길 MAP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

세종대왕 100리 대표 BI

세종대왕 100리길 문화상품 개발(스냅백)

<별표 1> 세종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초수리 관련 행적

1차

행적

26년 1월 27일조

질병을 치료한다는 초수라는 물이 있는 곳을 아뢴 자에게 목면을 하사하고 거둥하여 안질을 치료하고자 행궁을 세우게 하다

26년 2월 5일조

전 목사 김췌와 전 만호 유면 등을 청주 초수리에 보내어 안질을 치료해보게 하다

26년 2월 28일조

임금과 왕비가 청주 초수리에 거둥하다

26년 4월 4일조

전 만호 유면과 전 현감 정중건 등을 전의현 초수에 보내 병을 치료해보게 하다

26년 2월 20일조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등이 언문 제작의 부당함을 아뢰다

26년 5월 1일조

청주 향교에 대전(大全)과 경서를 보내주다

26년 2월 14일조

경기도 관찰사 이선과 충청도 관찰사 김조에게 이번 행차에 뇌물공여를 없애고 민폐를 제거할 것을 유시하다

26년 3월 20일조

초수리 곁에 사는 백성들에게 술과 음식을 베풀다

26년 3월 21일조

거둥으로 인해 모든 지대와 영선 등의 일을 준비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청주 인민에게 호마다 벼 2섬씩을 하사하다

26년 3월 24일조

초수리 근방 농민에게 술과 고기를 하사하다

26년 3월 29일조

초수리 감고 박배양 등에게 면포를 하사하다

26년 4월 12일조

도승지 이승손이 초수에 오래 머물 것을 청했으나 처음 정한 대로 있겠다고 이르다

26년 4월 27일조

진무 김유율 등이 돌아와 기근이 심함을 아뢰자 다시 조관을 보내어 두루 충청도·경기도를 살펴보고 견책을 하도록 하다

26년 4월 28일조

도내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어 시위패를 돌려보내게 한 것을 정연·이승손 등이 반대하다

26년 5월 1일조

행궁으로 인해 논이 길로 되어버린 초수리 근지의 토지에 쌀과 콩을 주다

26년 7월 16일조

도승지 이승손이 초수에 거둥하는 일을 정지하지 말 것을 아뢰다

2차 행적

26년 6월 1일조

가을에 청주의 초수로 갈 것을 결정하다

26년 6월 7일조

충청도 관찰사에게 초수를 마시는 것이 병에 효험이 있는 지를 조사하도록 유시하다

26년 윤7월 22일조

눈병환자들을 초수에 보내 치료하게 하다

26년 윤7월 23일조

장택과 중 신정을 전의의 초수에 보내다

26년 9월 7일조

초수리 북쪽 산에서 옥을 발견하다

26년 9월 7일조

한확·김종서 등이 예천 부근에서 옥돌이 산출됨을 아뢰다

26년 윤7월 23일조

임금이 한확·김종서·이숙치 등과 복식과 공법문제에 대해 논의하다

26년 윤7월 29일조

경차관을 청안현에 보내 전지의 품등을 분류하게 하

26년 8월 1일조

예조판서 김종서, 우참찬 이숙치 등을 청안현에 보내 벼곡식을 살펴보게 하다

26년 8월 14일조

청주 향교에 통감훈의·성리군서·근사등을 하사하다

26년 8월 24일조

도순찰사 정인지에게 세법에 대한 유서를 내리다

26년 7월 4일조

충청도 관찰사 등에게 초수를 올려 보내는 일에 대해 유시하다

26년 7월 16일조

도승지 이승손이 초수에 거둥하는 일을 정지하지 말 것을 아뢰다

26년 7월 28일조

가뭄으로 초수에 거둥하는 것을 정지하겠다고 말하

26년 7월 29일조

승정원에서 초수에 거둥하길 간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않다

26년 7월 30일조

영의정 황희 등이 초수에 거둥하길 간하니 허락하다

26년 9월 14일조

도충청도 관찰사에게 봉양할 사람이 없는 온양인 문을경에게 쌀 3섬을 줄 것을 유시하다

26년 9월 15일조

초수리의 감고 이인방 등 세 사람에게 면포를 내리

26년 9월 23일조

노인들에게 옷을 하사하다